러시아 의회(두마) 의원 안톤 트카체프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러시아가 기존의 외환 비축 방식에 더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이다.
9일 비트코인 매거진 따르면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는 트카체프 의원이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글로벌 경제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비트코인을 보유해 국제 금융 환경에서 자국의 위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재무부에 제안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국제 결제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JUST IN: Russian State Duma Deputy Anton Tkachev proposed creating a strategic #Bitcoin reserve in Russia, RIA Novosti reports ???????? pic.twitter.com/PlwSp24RvF
— Bitcoin Magazine (@BitcoinMagazine) December 9, 2024
트카체프 의원은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를 전통적 통화 비축과 유사한 형태로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제안이 승인된다면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제안은 △경제 제재에 따른 대응책,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 △암호화폐 채굴 산업의 발전 등 다양한 맥락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미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한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국가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과거에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최근 국제 무역에서 제재를 우회할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려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비축이 러시아의 금융 주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규제 미비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이러한 비축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암호화폐의 신뢰성과 실질적 효용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번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국제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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