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가 정치권을 바꾸기 위해 거금을 지출한 이유를 상세히 보도했다. 갈링하우스는 트럼프와 암호화폐 간의 관계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2024년 선거에 기록적인 금액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이번 정치적 활동이 SEC의 규제 방침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12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주도한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은 “암호화폐 업계는 법을 전혀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응해 리플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함께 ‘페어쉐이크(Fairshake)’라는 슈퍼 PAC을 설립했다.
이번 선거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갈링하우스는 “명확한 규제 체계를 통해 미국 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를 더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해 또다시 대규모 기부를 준비 중이다.
CBS의 ’60분’은 뉴욕 현지 시간 8일 오후 7시, 서울 시간으로 9일 오전 9시에 방영됐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21: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