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달 동안 13% 증가했으며, 디파이(DeFi) 대출 플랫폼에서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코(CoinGecko)와 더블록(The 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총 20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분석가들인 데이비드 두옹과 데이비드 한은 이러한 증가세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에서 제공되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유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격한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시작됐다. 코인베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에이브(Aave)에서의 USDC 예치금 이율이 한 달 만에 두 배 증가했으며, 에이브와 컴파운드(Compound)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대출 및 차입 이율이 연 10~20%로 상승했다.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총 잠금 가치(TVL)는 54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전 강세장 때의 5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에테나(Ethena)의 수익형 토큰 sUSDe의 연간 수익률(APY)은 11월 초 약 13%에서 24%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디파이라마는 이 수익률이 한 달 내 19%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코인베이스 분석가들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과 새로운 AI 에이전트 프로토콜에 대한 고수익 자산 투자 기회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온체인 참여자들만 누릴 수 있는 기회로, 투자자들이 분산형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및 주요 암호화폐의 강세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차입 및 대출 활동 △스테이블코인 성장 등 다양한 온체인 활동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는 디파이 생태계의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23:4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