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탄핵 실패 여파로 폭락장세를 연출한 국내 증시가 반등 시도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1%대 오름세를 유지하며 24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3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90% 오른 2405.36을 기록했다. 지수는 2384.51에 개장해 오름 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12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46억원, 89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500원(0.94%) 오른 5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3%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 KB금융, 고려아연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폭락 이후 장 초반 변동성이 높겠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 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 등이 장중 반등 재료가 돼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3% 오른 649.74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35.94에서 개장하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27억원을 홀로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2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6.67%) 오른 30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리가켐바이오가 8.79% 급등했다. 파마리서치는 7% 이상, 휴젤은 5% 이상 오르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1437.0원)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