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해 포뮬러1(Formula-1, F-1)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는 26일 블록체인 자동차 경주 게임 “F-1 델타타임” 출시를 위해 F-1 측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1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시리즈로, 매년 180여개 국가에서 16억명의 TV 시청자와 5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애니모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5월10일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활용하고 있으며, F-1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노출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테트리스, 팩맨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아타리(Atari)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애니모카는 아타리의 인기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 버전을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홍콩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업자 비탈릭 뷰테린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금융 이외 분야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어렵다면서, NFT와 게임과 같은 분야의 개발이 블록체인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