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최근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희망적 분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4월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이었다는 데이터가 공개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BTC는 29일(현지시간) 조시 올제비치라는 암호화폐 분석가를 인용, 비트코인이 2011년 이후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4월에 플러스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월간 기준 4월에 마이너스 성적을 거둔 것은 암호화폐시장에 겨울이 찾아왔던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로 각기 3.5%와 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시장의 또다른 겨울이었던 2018년 4월에도 33.5% 상승했다.
시장 옵서버들은 올해도 과거와 유사한 상방향 모멘텀 형성을 희망하고 있다. 또 지난 몇개월간 가격 약세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비트코인을 5000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11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0.24% 오른 4097.03달러를 가리켰다.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달간 6% 가량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6000달러에서 3000달러대로 급락한 뒤 최소 다섯 차례 4000달러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고 다시 후퇴했다. 그러나 모든 지표들은 지금 완만하면서 꾸준한 비트코인 축적, 그리고 4월중 5000달러를 향한 돌파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트위터에서 filBfil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는 과거 비트코인 축적은 다음번의 대형 강세장을 앞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미지출 트랜잭션 아웃풋(UTXOs: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이 사상 최고치를 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축적 현상이 실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