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완화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예고했다. 이는 경제 안정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 시진핑 주재 중앙정치국 회의, 내년 경제 방향 제시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기조로 “안정 속 진보 추구(온중구진)”를 재확인했다. 회의에서는 △고품질 발전 △내수 확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외 개방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중앙정치국은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중앙정치국 사상 처음으로 두 가지 정책이 동시에 언급된 사례다.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와 같은 역주기 조절을 통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소비 촉진과 기술 혁신, 반부패 단속 강화
회의에서는 내수 확대를 위해 소비 촉진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주문했다. 과학기술 혁신과 도시·농촌 통합 발전, 친환경 전환 가속화도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반부패 투쟁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당·국가 감독체계 완비 및 감찰 체제 개혁도 강조됐다. 이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정치·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내년 경제정책 발표 예정
중국 지도부는 12월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목표를 포함한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정책들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최종 승인된다.
이번 정책 발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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