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초반 4100선 상회하며 5주 최고치 보여…챠트상 4200선 시험할 듯
비트코인, 0.4% 오른 4093달러…이더리움, 1.1% 상승한 141달러
스텔라 0.3%, 카르다노 6.5% ↑…XRP 0.7%, EOS 0.2%, 라이트코인 0.1%, 비트코인 캐시 0.1%, 바이낸스 코인 1.8%, 테더 1.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4100선 바로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4092.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9% 올랐다. 이더리움은 1.05% 상승한 141.08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스텔라가 0.34%, 카르다노는 6.48% 전진했다. 반면 XRP는 0.72%, EOS 0.20%, 라이트코인 0.07%, 비트코인 캐시 0.07%, 바이낸스 코인 1.82%, 테더가 1.21%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3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9일 오후 3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70달러가 오른 4080달러를, 4월물은 80달러가 상승한 4085달러를, 5월물과 6월물도 각각 85달러가 전진한 409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의 종목들이 좁은 박스권의 움직임을 지속한 가운데 초반 혼조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4100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거래량은 107억달러 수준.
이더리움과 XRP, EOS,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1% 내외의 등락폭을 기록중이며, 카르다노만이 6% 이상 올랐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5주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비트코인이 현재 4200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 약세 추세가 깨지고 있는 것 같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추세선은 챠트 분석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아직 숲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CCN은 3월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가 장기적인 안정성 유지후 50% 급락했던 지난해 11월 당시와 비슷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성숙해진 기업들의 활동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Blockchain)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스 캐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의 거래량이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 SV 해시파워 전쟁의 여파로 2018년 말 해시레이트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최근 12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챠트 분석가들은 이날 초반 비트코인이 4100선을 넘어 5주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최근 반등세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4시간대별 챠트상 2월 고점인 4190선의 재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가 3월21일 고점인 4055달러를 하회한다면 단기 강세 기조는 다시 약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8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7%, 나스닥지수는 0.7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