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블록체인 연구자 맥스 레스닉(Max Resnick)이 솔라나(Solana) 연구 개발 회사 안자(Anza)로 이직했다.
레스닉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더리움의 레이어 2 확장 전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확장을 위해 기반 레이어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바 있다.
# 솔라나로 이직한 이유
12월 9일(현지시간) 레스닉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솔라나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자에서 첫 100일 동안 솔라나의 수수료 시장과 합의 구현(Consensus Implementation)을 중심으로 기술 사양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자는 솔라나의 ‘아가베 클라이언트(Agave Client)’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네트워크의 복원력과 가동 시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레스닉은 2023년 2월부터 이더리움 인프라 기업 컨센시스(Consensys) 산하 스페셜 메커니즘 그룹(Special Mechanisms Group)의 연구 책임자로 일했다. 그가 솔라나로 이직한 데에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더리움의 확장 전략에 대해 “레이어 2 중심의 접근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솔라나처럼 기반 레이어에서 확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커뮤니티 반응과 레스닉의 역할
이 소식에 이더리움 커뮤니티 일원인 라이언 버크만스(Ryan Berckmans)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전략을 비판해온 그가 솔라나로 간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레스닉이 클라이언트 다양성과 연구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스닉은 과거 팟캐스트 뱅크리스(Bankless)에서 솔라나의 합의 규칙 변경 가능성에 대해 “내 통제 범위를 넘어선다”며 솔라나 이직 가능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이직을 통해 레스닉은 솔라나의 기술적 로드맵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 지식의 상호교류, 블록체인 생태계에 긍정적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공동 창업자인 조 루빈(Joe Lubin)과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이번 이직을 산업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이들은 “기술적 크로스 폴리네이션(지식의 상호 교류)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레스닉은 컨센시스와 자문 연구원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스페셜 메커니즘 그룹과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이 컨센시스 내부 및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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