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실현 이익 감소로 매도 압력 완화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덜 급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 안정화 여부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12월 6일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0% 급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튿날 발생한 것이다. 당시 비트코인이 $9만9338에서 $9만2957로 급락하며 롱 포지션 3억350만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전체 청산 금액은 4억4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보고서를 통해 실현 이익 감소와 매도 압력 완화로 향후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현 이익은 지갑 이동에서 발생한 미화 수익을 뜻한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당시 실현 이익은 하루 $105억(약 13조9000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25억(약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해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균형 잡힌 단계로 전환 중이라며 시장 안정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의 펀딩 비율은 0.01%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시장 안정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수석 분석가 제임스 첵은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ETF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수요를 압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과열 신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된다. 장기 홀더의 실현 이익 가격은 $2만4481로, 약 400%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마르툰(Maartuun)은 실현 이익 감소와 매도 압력 완화가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 가격 변동성을 줄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매도 압력과 수요 간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안정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신호를 바탕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4: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