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0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기술주 부진 우려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화요일 혼조세를 보이며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후퇴한 이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월요일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 하락하며 최근 기록적인 고점에서 후퇴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기술 대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오라클 주가 급락
기술주 부진 속에서 오라클(Oracle)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이 회사가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오라클 주가는 8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낸시 텡글러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Laffer Tengler Investments) CEO는 “기술주에 대한 회의론이 5년 동안 계속 제기됐지만, 여전히 기술주만큼 매력적인 섹터는 없다”며 “시장과 경제 모두 기술주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주목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 보고서는 12월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요일에는 게임스톱(GameStop)과 데이브앤버스터스(Dave & Buster’s Entertainmen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7% 하락, 나스닥 선물 0.22%, S&P500 선물 0.0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35로 0.19%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8%로 3.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8.08달러로 0.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