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의 상승세가 2.40달러에서 멈추고, 10% 이상 급락하며 2.00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에 더해, 차익 실현과 대규모 청산이 하락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2.5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2.40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2.3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후 2.20달러를 소폭 회복했지만, 2.30달러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서 약세 신호가 지속되고 있다.
기술 지표도 약세를 시사한다. 일일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수 구간에서 후퇴하며 현재 60.65를 기록, 상승 동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냈다. OBV(거래량 가중 지표)도 고점에서 하락해 매수세가 약화되고 시장의 열기가 식었음을 보여준다.
심리적·기술적 의미를 가진 2.00달러 지지선은 XRP의 중기 추세에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 수준은 과거에도 강력한 바닥 역할을 했으며, 트레이더들에게는 주요 거래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XRP는 1.88달러 또는 1.75달러의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00달러 하락 돌파는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을 유발해 매도 압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현재 XRP는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는 이미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이러한 기술적 신호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XRP가 2.00달러를 지키지 못한다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단기 회복 가능성도 약화될 수 있다. 향후 XRP의 움직임은 2.00달러 지지 여부와 이를 둘러싼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