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가 1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장기 전망을 재확인했다.
마라는 10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1만1774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에는 약 11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 한 개당 약 9만6000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12월 9일 현재, 총 4만43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가(비트코인당 9만6500 달러) 기준 약 39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은 12.3%, 연초 대비 수익률은 47.6%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마라의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기업들 사이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필두로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려는 추세가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9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79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9만4355 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낙폭을 만회 중이다. 비트코인은 12월 4일 밤 10만3900.4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