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카르다노(ADA)가 최근 1.3 달러 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저점을 찍었다. 10일 현재, ADA는 1.02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일일 기준 12.25% 하락을 의미한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지난달 상승세를 보이며 75.91%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전환됐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1.2달러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이 구간에서 9만3000개의 주소가 25억4000만개 이상의 카르다노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카르다노가 1 달러 이하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과거 2020년 카르다노가 0.141달러에서 1.547달러까지 급등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하락이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카르다노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4 달러에서 6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시장 데이터는 카르다노의 투자자 심리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급격히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RSI(상대강도지수)는 79에서 53으로 하락하며, 매도 압력이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또한, 카르다노의 활성 주소 수는 17만830개에서 9만360개로 급감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 채택, 수요, 투자자 관심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NVT(네트워크 가치 대 거래 비율) 역시 11.63에서 54.03으로 급등하며, 카르다노의 시가총액이 거래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높은 NVT 비율은 시장 과열이나 고점을 나타내며, 거래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약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 보유자는 전체의 52%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투자자가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카르다노의 단기 회복 가능성은 1.2 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 지지선을 잃을 경우, $1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네트워크 활동과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매도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