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암호화폐 관련 외신 AMB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가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와 같은 분산형 통화체계 부상은 금융자유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화폐 발행이 가능한 법정화폐의 특성이 암호화폐의 부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2011년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준 의장의 “언제나 돈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은, 따라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부채도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결정에 따라 법정화폐의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이런 측면에서 암호화폐가 기존 법정화폐의 대체재로 제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창펑자오의 이런 주장은 현재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베네수엘라의 상황에 대입된다. 현재 베네수엘라 공식 화폐 볼리바르는 정부의 연이은 경제 정책 실패로 물가상승률이 170만%에 이르는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법정화폐의 구매력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베네수엘라에서는 법정화폐 대안으로 암호화폐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