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를 장려했다.
10일(현지시각)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디지털자산을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투자자들은 디지털자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규제 프레임워크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이 디지털자산 시장을 탐색하도록 돕고 있지만, 미국의 규제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며 “현재 골드만삭스는 기존 규제로 인해 디지털자산을 보유할 수 없다”고 전했다.
# 디지털자산에는 평판 리스크 없어
솔로몬 CEO는 지난 2022년 FTX 사태 등 디지털자산 관련 평판 위험에 관한 질문에 “샘 뱅크먼-프리드(FTX 전 CEO)와 디지털자산을 연관 짓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솔로몬은 “법정 화폐와 관련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지만, 그것이 법정 화폐의 평판을 훼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아닌 사업 파트너들의 평판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는 규제된 금융기관으로 디지털자산 투자에 한계가 있지만, 개인과 기업은 이 시장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으로의 도약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현물 상품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에는 뛰어들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집중 플랫폼을 발표했다. 회사는 “전략적 산업 파트너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언급 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최근 회사가 주요 기관 고객을 위한 세 가지 토큰화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맥더모트 책임은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는 은행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으로 변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신 서류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약 7억1800만달러(약 1조27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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