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루이지 맨지오니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후, “루이지 코인”의 가치가 3만 5000% 상승했다. 이 밈 토큰은 시가총액 5500만 달러로 급등했고,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폭등은 시장의 위험 자산에 대한 탐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발생했다. 지난 2년간 투기 열풍은 비주류 암호화폐부터 주요 주가지수까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게 했다. 2023년 10월 이후 S&P 500 지수는 14개월 만에 거의 50% 상승했다. 비트코인 역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서며 사우디 아람코, 메타 등을 추월했다.
# 투기 열풍 속 시장 리스크 선호 증가
투자자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숏 레버리지 ETF에 1달러가 들어갈 때마다 롱 레버리지 펀드에는 14달러가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비율은 몇 개월 만에 두 배가 되었다. 미국의 레버리지 ETF 운용액은 1200억 달러에 도달했고, 투자자들이 보유한 순 롱 주식 선물 계약은 사상 최고치인 2900억 달러에 달한다.
공공 여론도 매우 긍정적이다. 미국인의 56.4%가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비율과 하락을 예측하는 비율 간의 격차가 사상 최대였다. 소매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한편, 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도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 루이지 맨지니오 체포와 유산
루이지 코인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는 동안, 루이지 맨지니오는 주류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26세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졸업생인 그는 지난 수요일 맨해튼에서 브라이언 톰슨을 새벽에 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현장에서 약 300마일 떨어진 펜실베이니아 주 알토나의 맥도날드에서 체포되었고, 그의 소지품에서는 가짜 신분증, 소음기가 장착된 유령 총기, 그리고 세 페이지 분량의 자필 선언문이 발견되었다.
이 선언문은 살해 동기를 설명하는 소름 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기생적이라고 비난하며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같은 기업이 사람들을 착취한다고 주장했다. 맨지니오는 자신의 행동을 부패한 산업에 대한 상징적인 타격이라고 묘사했다. 선언문에는 맨지니오가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를 정치적 혁명가로 찬양하고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SNS에서는 톰슨의 암살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업 임원을 표적으로 삼은 맨지니오를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전직 기자인 테일러 로렌즈는 TV 생방송에서 톰슨의 죽음에 기쁨을 느꼈다고 말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법 집행 기관은 맨지니의 행동이 다른 기업 지도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폭력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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