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인시황/마감] 반등 시도 다시 무산되며 추가 하락 … 분석가 “CPI 앞둔 위험 회피”](https://www.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4/01/시황-2.jpg "[뉴욕 코인시황/마감] 반등 시도 다시 무산되며 추가 하락 … 분석가 “CPI 앞둔 위험 회피”")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위험 회피’ 움직임 …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ETF 8일 연속, 이더리움 ETF 11일 연속 자금 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전일과 마찬가지로 반등 시도가 무산되면서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5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시장은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카르다노, 도지코인,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큰 폭 하락했다. XRP는 장중 가파르게 하락했다 장 후반 반등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도 상승 추세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알트코인으로부터 비트코인으로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17억50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15억6000만 달러가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롱포지션이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도 일요일 이후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날 추가 후퇴는 하루 뒤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홀더(YouHolder)의 시장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코인데스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금융 시장 전반의 조정이 심화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시점이 새해에 접어들면서 중요한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또 암호화폐 선물 펀딩비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은 과잉 상태의 레버리지가 점차 정상 수준을 찾아가고 있음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의 새해 전망과 관련, 강세 견해가 우세하지만 잠재적 위협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달러 강세 전망, 중국 증시가 다시 랠리를 펼칠 경우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른 시장으로부터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 트럼프가 제시한 친암호화폐 공약의 실제 이행 여부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500억 감소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9%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3771억 달러로 60.76%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9%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6으로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 ‘극도의 탐욕’에서 ‘탐욕’ 상태로 조정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64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8270 달러, 저점은 9만432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2월 4일 밤 10만3900.47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643 달러로 3.44% 밀렸다. 이더리움은 이날 3520 달러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XRP 3.06%, 솔라나 3.98%, BNB 3.98%, 도지코인 7.28%, 카르다노 8.75%, 트론 5.61% 빠졌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9만6600 달러로 0.20%, 1월물은 9만7880 달러로 0.19%, 2월물은 9만8355 달러로 0.59% 하락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662.00 달러로 2.99%, 1월물은 3714.00 달러로 3.36%, 2월물은 3671.00 달러로 5.39%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41로 0.25%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22%로 1.9bp 전진했다.
#비트코인 ETF 8일 연속, 이더리움 ETF 11일 연속 자금 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4억7910만 달러 유입됐다. 이로써 8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블랙록(IBIT)에 3억9410만 달러, 피델리티(FBTC)에 1억7550만 달러 유입됐다. 비트와이즈 등 일부 펀드에서 자금이 약간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는 1억4980만 달러 자금 유입을 기록, 11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 블랙록(ETHA)에 1억5540만 달러, 피델리티(FETH)에 3010만 달러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등 일부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