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용 반도체 ‘윌로우(Willow)’를 공개하며 양자 컴퓨팅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0일 크립토-이코노미에 따르면, 이는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는 잠재력을 보여주며 암호화폐 보안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윌로우는 전통적인 컴퓨터로 불가능하던 계산을 단 5분 만에 해결했다. 이는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십억 년이 걸릴 계산을 가능케 한 놀라운 발전이다. 그러나 윌로우의 105큐빗은 암호화폐 보안을 위협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ECDSA(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 및 SHA-256 해시 알고리즘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를 깨뜨리려면 수백만 큐빗이 필요하며, 윌로우의 105큐빗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윌로우가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보안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저항 암호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록 크기 증가 △하드포크(체인 분리)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년 이내에 양자 컴퓨팅 위협이 실질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추측하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위험을 먼 미래의 일로 보고 있다.
윌로우는 양자 컴퓨팅 연구의 중요한 진전을 보여줬지만, 당장은 글로벌 암호화 보안에 큰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양자 기술 발전의 속도를 확인시켜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기술의 변화를 주시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04:2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