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 시도에 실패하면서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5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카르다노, 도지코인,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큰 폭 하락했다. XRP는 장중 가파르게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 추세다. 이는 비트코인으로의 위험 회피 움직임을 시사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7억50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15억6000만 달러가 가격 상승을 예상했던 롱포지션이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도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후퇴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 때문일 수 있다. 유홀더의 시장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CPI가 예상치를 초과하면 금융 시장 조정이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믿음이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 펀딩비율의 하락 추세는 레버리지가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뉴욕 시간 10일 오후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9%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9만6428 달러로 0.51%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3.44% 하락한 3643 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은 0.20%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12월물은 2.99%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지수는 0.25%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22%로 1.9bp 상승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는 11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05: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