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김진배 기자] 김병건 BK그룹 회장를 주축으로 한 BK컨소시엄이 빗썸 인수 대금 납입 시기를 오는 9월로 연기한 한편, 인수 규모는 기존 50%+1주에서 7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비덴트가 보유한 지분 인수대금 납입 시기를 오는 9월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BK컨소시엄 측은 최근 불거진 암호화폐 비정상 출금 사태로 연기 배경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규모도 기존 지분 50%+1주에서 ‘7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주들과 지분 50%+1주를 4억달러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규모가 70%로 확대되면 인수 금액은 약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K컨소시엄 측은 70%까지 인수 규모를 확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빗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BK컨소시엄이 빗썸 주식을 70%까지 인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납인은 연기됐지만 인수는 차질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비정상 출금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빗썸 측은 “해킹이 아닌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당국이 해킹 여부 등 비정상출금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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