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고 계엄령 수사가 진전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11일 전일 대비 24.67포인트(1.02%) 상승한 2442.5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2417.84)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에 개장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2443.34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99억원, 10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5만40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81% 상승한 1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는 4.31% 상승한 21만8000원으로 상위 시가총액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7000원(1.82%)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04% 내렸다.
업종별로는 조선주가 6.67%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클락슨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중 한국이 29%를 차지했다.
이날 국내 증시 순항은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심리에 훈풍을 불어다 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14일 본회의에서의 탄핵 가결 가능성이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1.59)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61.71에 장을 연 뒤,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8억원, 367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1093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5%), HLB(0.82%), 휴젤(1.13%), 클래시스(3.46%), 신성델타테크(18.09%) 등이 올랐다.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케이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쏠리드(8.56%), 옵티시스(7.84%)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6.9원)보다 5.3원 뛴 143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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