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베이스 생태계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에어로드롬(Aerodrome)이 최근 90일 기준 전 세계 프로토콜 중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드롬은 효율적인 유동성 운영, 최적화된 거래 환경, 생태계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경쟁 DEX들과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했다.
베이스 생태계 중심 허브로 자리 잡은 에어로드롬
에어로드롬은 베이스 생태계의 “토큰 거래·유동성 허브”로 설계됐다. 기존 유니스왑(Uniswap, $UNI)이나 커브(Curve, $CRV)와 같은 DEX들의 장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를 활용하며, 높은 거래 유동성과 슬리피지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100여 개 이상의 프로토콜과 협력해 베이스 네트워크 내 유동성을 대규모로 유치했으며, 자체 토큰($AERO)의 장기 락업을 기반으로 한 veAERO 시스템을 통해 거래 수수료와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 구조는 유동성 공급자(LP)와 투자자들의 참여를 장기화하는 데 기여했다.
유동성 규모는 DEX 성공의 핵심 요소다. 에어로드롬은 베이스 상에서 다른 DEX들의 총 유동성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대규모 거래에서도 가격 슬리피지가 적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슬립스트림(Slipstream)으로 구현된 최적화된 거래 경험
에어로드롬의 차별점은 “슬립스트림” 기능에 있다. 슬립스트림은 집중 유동성 기술을 도입해 적은 자금으로도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유동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Liquid Staked Token(LST)인 cbETH와 같은 자산이나 USDC, WETH 등 주요 자산 페어에서 에어로드롬은 메인넷보다도 유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최적화된 거래 조건은 사용자가 에어로드롬을 선택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그리게이터와의 연동으로 거래량 확대
에어로드롬은 0x, 1inch, Odos, KyberSwap 등 주요 DEX 애그리게이터와 긴밀히 연동돼 있다. 애그리게이터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거래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DEX를 탐색하며, 에어로드롬의 유동성을 적극 활용한다.
이 연동은 사용자들이 별도로 에어로드롬을 직접 찾지 않아도 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에어로드롬은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거래량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공공재 기여와 베이스 생태계 강화
에어로드롬은 단순히 자체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베이스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공공재(퍼블릭 굿) 기여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초기 투표권의 일부를 베이스 네트워크 발전 기금으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생태계를 더욱 매력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공공재 기여 전략은 단기적인 이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며, 투자자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어로드롬의 토크노믹스, 장기적 안정성 추구
에어로드롬은 AERO 토큰의 발행과 유통 구조를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한다. 초기 5억 개 중 90% 이상을 veAERO 형태로 락업해 장기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거래 수수료와 보상은 전적으로 veAERO 보유자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또한 AERO 토큰의 발행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구조로, 공급 과잉을 방지하고 토큰 가치를 안정화하고 있다.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향후 발행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했다.
에어로드롬, 경쟁 DEX와의 차별화된 경쟁력
에어로드롬의 성공은 △최고 수준의 유동성(TVL) △효율적인 유동성 운영 △최적화된 거래 환경 △공공재 기여를 통해 다른 DEX와의 차별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베이스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은 에어로드롬은 이러한 구조적 우위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드롬의 전략적 접근은 단기적인 수익성뿐만 아니라 베이스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안정성을 지원하며, 사용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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