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인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의 파산설이 퍼지며 인도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와지르엑스가 지난 7월 3300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소유권 분쟁을 이어가면서 이러한 소문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 바이낸스와 와지르엑스의 소유권 분쟁
11일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이번 파산설의 중심에는 바이낸스와 와지르엑스의 소유권 분쟁이 있다”며 “이는 별다른 설명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거래소는 연결되어 있으나 법적 분리를 시행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며 “와지르엑스의 지급 능력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착 상태가 이어지며 인도 금융범죄 조사기관인 집행이사회(ED)는 와지르엑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 공동 창립자의 이탈?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번 파산설은 와지르엑스 공동 설립자인 니샬 셰티가 거래소를 떠났다는 소문이 돌며 더욱 확산했다. 매체는 “이에 관해 거래소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니샬 셰티의 이탈설이 나온 배경에 관해 “니샬 셰티가 레이어1 블록체인 샤르디움(Shardeum),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파이42(Pi42) 등을 출시하며 셰티가 와지르엑스에 집중하지 않고 있거나, 거래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 DEX 전환 가능성도
이번 파산설로 와지르엑스가 중앙화거래소(CEX)에서 탈중앙화거래소(DEX)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인피디아는 “와지르엑스가 고객 기존 자산을 유지하면서 DEX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와지르엑스가 회생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경우 사용자는 와지르엑스에 보관한 자금 일부만을 보전할 수 있다.
# 인도 디지털자산 커뮤니티 우려 커져
코인피디아는 “인도의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와지르엑스의 운영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한다”며 “자금 회수 계획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파산설의 사실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와지르엑스가 파산한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암호화폐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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