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조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 사이클이 중반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 오전 8시 57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1%(57만4000원) 내린 1억3829만9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같은 시각 0.22% 하락한 9만686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8975만달러(1280억원)가 청산됐고, 그중 롱(매수) 포지션이 약 6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은 약 6억2400만달러(약 8950억원)에 달했다.

이더리움(ETH)의 청산 금액이 1억0627만달러(약 1500억원)에 이르며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하지만 코인데스크20 지수는 0.42% 소폭 상승했다. 이는 리플(Ripple)의 테이블코인 RLUSD의 거래소 상장 소식으로 XRP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중반에서 후반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글래스노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7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초장기 보유자를 제외한 장기 보유자의 비중이 현재 비트코인 공급량의 50% 미만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이후 보유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 중반에 해당하는 분석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탐욕)으로 전날(78)보다 감소했다.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의미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09:4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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