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1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CPI 발표 전 숨고르기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CPI 발표를 앞두고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강세장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시장에는 숨 고르기와 조정이 필요한 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 둔화 마감 예상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잠시 후 예정된 가운데, 물가 상승률 둔화가 멈춘 것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주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우존스전문가 조사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3.3% 상승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목표치인 연간 2% 물가 상승률과 여전히 거리가 있는 이번 결과는 높은 생활비가 미국 가계의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하 가능성 유지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댄 노스는 “현재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존재하며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로 집계됐다. 댄 노스는 “현재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5% 하락, 나스닥 선물 0.13%, S&P500 선물 0.0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64로 0.22%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8%로 2.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9.58달러로 1.4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