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8년 초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한 후 지난해 연말 영업을 재개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대형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장외거래(OTC) 서비스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체크의 OTC거래는 거래소의 엡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50BTC(현재 시가 약 20만7000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코인체크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의 암호화폐를 신속하게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OTC 지원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인체크는 지난해 1월26일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억달러 이상 상당의 NEM코인을 도난 당한 후 당국에 의해 영업이 정지됐었다.
10개월 가까이 영업을 중단했던 코인체크는 지난해 말까지 일본 금융청이 코인체크의 영업 허가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결국 해를 넘겨 지난 1월 영업 재개 승인을 받았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완전 규제 중개업자가 되기 위한 절차를 거쳐 2018년 11월 기관 고객을 위한 자체 OTC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