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친화적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취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조치를 제안했다.
피어스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로 암호화폐가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수탁(커스터디)와 같은 필수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SEC의 규제 범위 밖에 있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어스는 “어떤 것이 증권이 아닌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SEC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기업들과 협력해 기존 규제가 적용되는 영역과 필요한 조정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어스는 이를 “공개적으로 진행해 모든 이해 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통해 더 나은 상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스와 마크 우예다 위원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겐슬러의 임기 동안 SEC는 바이낸스, 크라켄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여러 고강도 법적 조치를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겐슬러 의장은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 날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의 원래 임기는 2026년까지였다.
피어스는 규제와 산업 간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규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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