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강한 상승세 # 선물 가격도 급등 # 미 CPI 지표 상승세 견인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10만1000 달러, 이더리움 3800 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8개의 가격이 올랐다.
# 대부분 강한 상승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10만1558.3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36% 상승했다.
이더리움 5.06%, XRP 6.87%, 솔라나 7.50%, BNB 4.66%, 도지코인 6.56%, 카르다노 11.23%, 트론 6.6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620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6%를 기록했다.
# 선물 가격도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이 5335 달러 상승한 10만2310 달러, 1월물은 5365 달러 오른 10만363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2월물이 178.50 달러 상승해 3860.50 달러, 1월물은 187.50 달러 오른 3935.00 달러에 거래됐다.
# 미 CPI 지표 상승세 견인
암호화페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시장의 단기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은 주요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반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선에 도달하며, 가격 조정과 다지기 국면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회복력을 감안할 때, 이 수준을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보유 기간이 1개월 미만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이 34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이번 강세장의 시작 이후 90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장기 보유자가 이익을 실현하며 매도하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들의 활발한 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Ripple)의 토큰 XRP가 24시간 동안 20% 상승하며 2.43달러에 도달, 비트코인의 5%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랠리는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이 리플랩스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NYDFS의 승인은 RLUSD가 엄격한 규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리플이 뉴욕의 견고한 금융 생태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RLUSD는 XRP 원장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테스트를 마쳤으며,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솔라나(SOL)가 기술적 분석에서 강력한 상승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과 시가총액이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의 가격 차트에 강세 신호인 ‘컵 앤 핸들’ 패턴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이 패턴이 솔라나 가격을 사상 최대치인 4000달러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카르다노(ADA)가 8% 급등하며 1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이번 주 초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이후 나타난 반등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날부터 카르다노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0.93달러에서 반등을 시작했다. 현재 카르다노는 24시간 기준 10% 상승한 1.08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1.09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