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4200선 시험…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해
비트코인, 1.1% 오른 4148달러…이더리움, 0.1% 내린 141달러
XRP 1%, EOS 0.4%, 바이낸스 코인 3.5%, 스텔라 2.0%, 테더 0.2%, 카르다노 1.3% ↑…라이트코인 0.3%, 비트코인 캐시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움직임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1%의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종일 4100선 중반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6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4148.0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6% 올랐다. 이더리움은 0.14% 내린 140.9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9%, EOS 0.42%, 바이낸스 코인 3.50%, 스텔라 2.03%, 테더 0.20%, 카르다노가 1.30% 상승했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0.32%, 비트코인 캐시는 0.45%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5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일 오후 3시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과 5월물은 각각 50달러가 오른 4125달러를, 6월물도 50달러가 전진한 4130달러를 나타냈다. 9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는 상태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4월 첫 거래일에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주말 4100선 위로 올라선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며 4100선 중반에서 횡보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주 저항선인 4200선 돌파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날 거래량은 102억달러로 10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과 XRP, EOS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이 강보합세를 견지한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이 3% 이상 오르며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변동폭 자체는 1% 내외로 크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견지하며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고, 주 저항선인 4200선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4천선에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고 밝히고, 이번 주 비트코인이 4200달러를 돌파해 주요 수준을 넘어설 경우 4천선 이하로 후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조시 레이저의 분석을 소개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00만달러에 달하는 매도세(Sell Wall)를 극복하고 4100달러를 회복했지만 4200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3000만달러 규모의 또 다른 매도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4300달러까지 돌파한다면 2018년 11월 이후 도전하지 못했던 더 높은 수준의 저항선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챠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올 1분기 중 11%나 오르면서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점을 강조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우선 주요 지지선이던 4055달러를 지켜가며 반등, 단기 강세 기조가 유지된 상태여서 이번 주 2월 고점이던 4190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4130선을 확실하게 넘지 못할 경우엔 반락하며 30일 이평선인 3938달러선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27%, 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1.2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