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스가 5억2500만달러(약 7524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라이엇 플랫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만기 이자율은 0.75%에 2030년 만기인 이번 채권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됐다. 채권에는 2029년부터 보통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이 포함됐으며, 특정 조건에 따라 조기 전환 가능성도 명시됐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이번 수익금을 주로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라이엇은 최근 6845만달러(약 98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705개를 매입했다”며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만2000개로 12억달러(약 1조7194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라이엇 플랫폼스는 4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라톤 디지털에 이어 상장된 채굴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러한 적극적인 매입 전략은 채굴자 간의 비트코인 축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라이엇은 지난 3분기 1억5440만달러(약 22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수익은 증가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라이엇 플랫폼스는 전날보다 6.04% 오른 11.7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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