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지난달 웹3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전월대비 28% 급감했다. 게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11월 Web3 업계는 총 121건의 투자 를 통해 총 17억6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10월 대비 28.45%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투자액을 기록했다. 이번 달에는 마라(MARA)의 전환사채 발행과 OG랩스의 시드 라운드와 토큰 구매 결합 구조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이 주목 받았고,주요 투자 섹터는 블록체인 서비스와 퍼블릭 체인이었다.
#다각화된 자금 조달 방식 ‘눈길’
11월에는 마라가 전환사채를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라는 해당 자금을 부채 상환,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자본 구조 최적화,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OG랩스는 시드 라운드와 토큰 구매 약정을 결합해 2억9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번 달 모금 활동은 블록체인 서비스(11억 달러)와 퍼블릭 체인(3억5600만 달러)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블록체인 서비스는 마라, Deblock, 캐넌과 같은 프로젝트가 주도했다. DeFi(탈중앙화 금융)는 8545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GameFi(게임과 금융 융합)와 CeFi(중앙화 금융)도 각각 주목받았다.
#소규모 프로젝트 펀딩 ‘강세’
69건의 공개된 투자 데이터를 보면, 자금 조달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37.68%)와 100만300만 달러(24.64%)에 집중됐다. 5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프로젝트는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68건의 공개된 투자 라운드 중 시드 및 프리-시드 단계가 가장 활발했으며, 각각 35.3%와 23.5%를 차지했다. 시드 라운드는 총 모금액의 45.7%를 기록하며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관심을 반영했다. 자금을 조달한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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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G Labs
탈중앙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0G Labs는 2억9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 4000만 달러는 시드 자금, 나머지는 토큰 구매 약정으로 조달됐다. 이 회사는 유니-체인(Uni-Chain)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며, AI 탈중앙화 운영 시스템(dAIOS)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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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스톤(StakeStone)
스테이크스톤(StakeStone)은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 기반 유동성 자산 프로토콜로,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플랫폼은 크로스체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제로(LayerZero) 프로토콜을 활용하며, 사용자에게 고효율 자산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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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젠(KGeN)
KGeN은 Proof of Gamer(PoG) 엔진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1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소울바운드 토큰(SBT)과 PoG 스코어를 통해 사용자가 게임 데이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개발자에게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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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Noble)
노블(Noble)은 코스모스(Cosmos) 생태계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발행을 간소화하는 앱체인이다. 파라다임(Paradigm)이 주도한 1500만 달러 시리즈 A 라운드를 완료했으며,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발행 및 소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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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블록(Deblock)
디블록(Deblock)은 레볼루트(Revolut)와 렛저(Ledger) 출신 임원들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비수탁형 지갑과 전통 금융 기능을 결합했다. 약 168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디지털 자산 관리와 규제 준수 부문에서 주목받았다.
#자금 조달 방식 다양해져
11월 Web3 업계는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과 강력한 시장 역학을 통해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보였다. 블록체인 서비스와 퍼블릭 체인 프로젝트가 선도하는 가운데, 0G Labs, StakeStone, KGeN, Noble, Deblock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는 이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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