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 기금으로 100만달러(약 14억3170만원)를 기부했다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는 저커버그 CEO가 미국 대통령 취임 기금에 기부한 첫 번째 사례”라며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이 목표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0년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가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을 일으킨 후 메타가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하면서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반목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는 지난 3월 메타를 “국민의 적”이라고 불렀고, 지난 7월에는 저커버그를 선거 개입 혐의로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비난했다. 저커버그는 올해 초 “메타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기를 원한다”며 “서비스 전반에서 정치 콘텐츠의 중요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회동한 지 몇 주 만에 이번 기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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