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담화 발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사흘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382.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으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1억원, 23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1503억원어치를 순매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3.52%)와 SK하이닉스(2.50%), LG에너지솔루션(7.01%),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1.20%), 셀트리온(0.38%), 기아(0.73%), KB금융(1.87%) 등은 올랐다. 반면 네이버(-4.59%)와 고려아연(-2.92%)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43포인트(1.10%) 오른 683.3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05포인트(0.75%) 오른 680.97로 출발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전환하며 오름세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2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원, 7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1.46%)과 에코프로비엠(2.82%), 에코프로(0.42%), 휴젤(3.92%), 엔켐(3.69%), 클래시스(2.90%), 리노공업(3.33%), JYP(1.54%) 등은 올랐다. 반면 HLB(-5.13%)와 리가켐바이오(-0.82%)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탄핵 또는 하야 여부와 무관하게 여당에서 시나리오를 특정해준 시점부터는 더이상 불확실성은 아니며, 1차탄핵 가결로 인한 저점을 9일에 확인했다는 점은 불변하다”고 진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비상 계엄령 사태로 인해 현 정권의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며 최근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도 “다만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증시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내년에도 국내 고유의 밸류업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하락한 1431.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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