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디핀, DePIN)가 블록체인 산업에서 혁신의 기반이 될지 과대광고에 불과한지를 놓고 업계 전문가들이 논의했다. HoC(House of Chimera)에서 주최한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열린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디핀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DB Forest의 루빈 울프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의 독점 구조를 탈피하고 사용자에게 공정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탈중앙화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핀이 데이터 관리와 컴퓨팅에서 과도한 비용 구조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Weverlabs의 마리아 대표는 통신 인프라의 소유와 운영을 중앙화된 대기업에서 벗어나 분산된 투자 모델로 전환할 경우, 더 효율적이고 유연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자원 활용 문제에 대해 아이오넷(IONet)의 아사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의 GPU가 유휴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디핀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더 낮은 비용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디핀의 성공 여부가 단순한 비용 효율성에 있지 않다고 공감했다. 기술적 신뢰성, 데이터 보안, 그리고 규제 준수는 기업들이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채택하는 데 필수적이다. 아이곤의 나띠브 대표는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가 보장되어야 대규모 채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규제 명확성 또한 디핀의 발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꼽혔다. 마리아 대표는 규제 투명성이 대기업의 신뢰를 얻고 디핀이 대규모 채택으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루빈 대표는 탈중앙화 네트워크가 표준화된 규격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핀은 디지털 경제의 인프라를 혁신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기술적 표준화와 사용자 친화적인 접근 방식은 디핀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요 프로젝트들은 표준화된 분산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5G 사설 네트워크, AI와 블록체인 융합 등의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디핀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혁신과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2: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