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우크라이나가 2025년 1분기까지 암호화폐를 합법화할 예정이지만,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 감면은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다닐로 헤트만체프 우크라이나 의회 금융·세금·관세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암호화폐 관련 초안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우크라이나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협력을 통해 작성 중이며, 새해 이후 곧 법안 초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암호화폐를 합법화하기 위한 법안이 2025년 초 통과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헤트만체프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 감면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증권과 유사한 과세 모델을 도입해 암호화폐를 화폐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그는 유럽 전문가 및 IMF와의 논의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감면이 전통적인 시장에서 세금 회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023년 11월 가상 자산 거래 과세의 세부 사항을 규정하는 법안을 등록한 상태다. 이 법안의 채택은 암호화폐 합법화의 마지막 단계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합법화와 규제는 우크라이나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세금 관련 정책은 사용자들에게 추가적인 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