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의 연금 펀드인 AMP가 비트코인에 약 27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호주 연금 펀드가 디지털 자산을 수용한 최초의 사례다. AMP의 비트코인 투자는 전체 자산의 0.05%로 적은 수준이다. 호주 연금 시스템은 고용주가 직원 소득의 일부를 퇴직 계좌에 할당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AMP의 관리 자산은 약 570억 달러에 달한다. AMP는 비트코인을 다양화 자산으로 구입했으며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승리 후 역사적인 가격 상승을 겪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활용하기 위해 6만에서 7만 달러 범위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다른 호주 연금 펀드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위험 자산으로 간주해 AMP의 선례를 따르지 않고 있다.
# 여러 국가 연금 펀드 비트코인에 관심
전 세계 연금 펀드들은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과 헤징 기능을 주목하며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했다. 2024년 7월 미국 미시간주 연금 펀드는 아크 21셰어즈(ARK 21Shares) 비트코인 ETF를 통해 66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공개했다.
세계 3대 공적 연금 펀드인 한국의 국민연금 공단(NPS)도 8월에 2만 4500주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전환사채와 주식을 발행하며 레버리지 비트코인 베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공적 연금 펀드를 관리하는 지미 패트로니스가 연금 펀드의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후 11월 영국의 연금 관리자 카트라이트는 3% 비트코인 할당을 발표했다. 카트라이트의 투자 자문 담당 이사인 샘 로버츠는 “우리는 이 획기적인 움직임을 주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영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다양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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