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몰타 금융서비스당국(MFSA)이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허가를 신청한 업체들 중 14개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몰타 정부에 의해 가상금융자산법(VFA)이 발효된 후 5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당초 250개 이상의 신청서가 제출됐으나 3분의2 가까이 공식 평가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한 이 중 28개 업체가 사업 면허 취득에 성공했는데, 14개 업체는 신청 내용의 일부 수정 보완을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MFSA에 따르면, 업체들은 고객의 사업 계획을 평가하고 MFSA에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그것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
또한 이 업체들은 고객들과 함께 자금세탁방지법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지침의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몰타 당국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이러한 조치가 시장의 건전성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몰타의 은행들이 여전히 국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은행계좌 개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 전에 이들 기업에 대한 MFSA의 공식적인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