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12월 들어 약 5억 달러 규모의 2억 XRP를 매도하기 위한 이동을 시작했다. 이번 매도는 XRP 가격 회복과 추가 상승세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RP는 최근 강한 상승세로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조정 과정을 거치며 4위로 밀려났다. 최근 XRP의 가격 하락과 시장 재조정의 주요 원인은 기술적 지표의 우려와 시장 상황 변화로 지목됐다. 현재 XRP는 테더(USDT)의 시가총액에 근소하게 뒤처져 있다.
리플은 12월 11일 ‘rP4X2h(…)’라는 중간 지갑을 통해 2억 XRP를 매도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계좌는 리플의 다른 지갑에서 3억 8천만 XRP를 수령한 후 매도용 지갑으로 2억 XRP를 보냈다. 현재 XRP 가격이 2.40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리플은 이 물량을 모두 매도할 경우 약 4억 860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1373억 달러로, 테더의 1397억 달러에 근소하게 뒤처져 있다. 강한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XRP는 다시 시가총액 3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이 지속되면 테더 역시 자본 유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서클(Circle)의 USDC도 바이낸스(Binanc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XRP와 USDT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암호화폐 시장의 다각화를 촉진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00: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