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상승에 힘입어 거의 15개월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MA)을 넘어섰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미 2월 중순 50일과 100일 이동평균 위로 올라섰지만 200일 이동평균 돌파는 이날 비로서 성사됐다. 비트코인이 이들 3개 주요 이동평균선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동평균은 다양한 기간 단위로 계산되지만 금융분석에서는 50일, 100일, 200일 MA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200일 MA는 일반적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간주되며 가격의 지지선 또는 저항선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
비트코인의 50일 MA와 100일 MA 돌파는 2월 18일 동시에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 추세가 힘을 받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약 3주일 후에는 50일 MA가 100일 MA를 넘어서는 불리시 크로스오버가 발생했다. 시장에서 불리시 크로스오버는 대개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UTC 기준 200일 MA 위에서 마감될 때까지는 200일 MA가 기술적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간 2일 오후 2시 4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3.79% 오른 4725.86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