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의 창업자 엘런 머스크가 만우절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암호화폐는 도지코인(Dogecoin)이라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만우절에 도지코인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머스크는“내가 선호하는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일 수 있다. 그것은 꽤 멋지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도지코인의 설문조사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업계의 유명 인사들 중 누가 도지코인의 CEO로 적합할지 물었다.
재미삼아 실시한 조사였지만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9%가 머스크를 꼽았으며, 메탈 페이먼트(Metal Payments)의 CEO 마샬 헤이너,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펀드스트랫의 수석 분석가 찰리 리 등이 뒤를 이었다.
CCN은 머스크가 농담처럼 던진 말 덕분에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었지만 마침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별 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도지코인의 창업자 잭슨 팔머는 지난 2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양상은 과거 인터넷의 경우와 전혀 다르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가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일기도 했다.
당시 팔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개발된 지 10년이 지난 블록체인을 사용자 수요, 시장 적합성 등을 들어 인터넷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박하는 답글을 달자 자신의 생각이 인터넷이 기술적으로 따지면 1960년대부터 존재했으며, 1970년대 이미 대학들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역사가 상당히 길다는 점을 전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도지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6.5% 상승한 0.002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