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솔라나(Solana)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수이(Sui)가 주간 DEX 거래량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DEX 거래량은 총 1005억85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1.64% 감소했다.
# 솔라나와 이더리움, 꾸준한 강세 유지
체인별로는 솔라나가 주간 305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33.65%로 1위를 차지했다. 주간 증가율은 1.15% 소폭 상승했지만,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이더리움은 245억 달러의 거래량으로 24.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주간 증가율은 9.8%로 솔라나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 수이(Sui) DEX 59.49% 폭발적 상승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체인은 무브 기반 프로토콜인 수이(Sui)다. 수이는 주간 거래량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려 59.49%의 상승률을 보였다. DEX TVL(총 예치 자산)에서도 4.32%의 비중을 차지하며 급성장을 입증했다. 이는 수이 생태계의 빠른 확장과 플랫폼 유동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이 생태계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 Cetus가 디파이 성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Cetus는 올해 6월 초 TVL 1억55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한 달 만에 유동성 가치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8월 초 7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TVL이 이후 154% 이상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90%의 급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백팩(Backpack)의 수이 블록체인 통합 발표도 수이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백팩은 출시 후 약 1년 만에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총 600억 달러 거래량을 기록한 플랫폼으로, 이번 통합을 통해 수이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13일 기준 수이(SUI)는 $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55.9%, 연간 기준으로는 639% 상승한 수치다. K33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Sui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1 대안으로 솔라나와 견줄 만한 잠재력을 지닌 블록체인”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 아발란체, 트론 두자릿 수 하락
반면, 수이와 대조적으로 아발란체(Avalanche)와 트론(Tron)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아발란체는 -22.99% 하락하며 주간 거래량이 2억1100만 달러에 그쳤다. 트론과 폴리곤(Polygon) 역시 각각 -23.87%, -16.27% 감소율을 보이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는 해당 네트워크의 유동성 감소와 트레이더들의 관심 저하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파이라마는 “DEX 거래량 변화는 각 네트워크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를 면밀히 관찰해 시장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ui가 주도한 급성장은 디파이 시장의 변화와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이들의 생태계 발전이 주목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