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문정은 기자] 쎄타의 메인넷이 진행되는 동안 빗썸의 컨트랙트 지갑에 보관돼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쎄타 토큰이 재단 측과의 협의로 정상 스왑된다.
지난달 쎄타는 메인넷을 런칭하면서 토큰 스왑을 진행했다. 코인의 기반을 이더리움의 ERC-20에서 쎄타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스냅샷(당시 토큰 보유량을 기록하는 것)을 진행했는데 빗썸의 컨트랙트 지갑에 보관된 쎄타토큰은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가 존재하지 않아 스왑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스왑 대상에서 제외된 토큰은 쎄타코인 300만개, 쎄타퓨엘 1500만개로 드러났다. 한화로 약 6억원 상당의 토큰 가치가 사라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하드월렛에는 프라이빗키가 존재하지만 이번 유실된 월렛은 컨트랙트 지갑으로 프라이빗 키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스냅샷 시점에 빗썸은 프라이빗 키 지갑과 컨트랙트 지갑을 혼용해 암호화폐를 보관 중이었다”면서 “이번 스왑 사건은 재단 측 지연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미스왑된 토큰들은 향후 코인으로 스왑될 전망이어서 유실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재단 측 확인이 완료됐으며 미스왑된 토큰에 대해서도 스왑 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단 스왑은 9월에 진행된다. 빗썸 측은 “기술 보완을 위해 9월에 미스왑된 토큰을 스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실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관리 소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를 지닌 거래소가 해당 이슈에 휘말렸다는 것 자체가 신뢰를 잃게 한다”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는 하지만 분명한 관리 미흡”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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