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자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처음에는 딥페이크 영상이거나 TV 방송국이 해킹당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심야에 계엄을 선포했다. 이는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로, 이후 발표된 포고령에는 국회 등의 정치활동 금지와 언론·출판 통제 등이 포함됐다.
국회의 신속한 의결로 계엄은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이후 정국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받는 영향은 점차 엷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 문제에 개의치 않고 돌아가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제 각료들이 비상 경제 정책 결정을 논의하는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을 둘러싼 정치 혼란에도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코노미스트는 “무산된 계엄 시도 이후 일상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장기적인 경제 과제를 해결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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