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부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발표한 첫 경기진단에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하방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회복’이라는 표현도 삭제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물가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와 기업의 경제 심리가 위축되며 하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 지속되며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11월까지 언급되었던 ‘완만한 경기회복세’라는 표현이 이번 달에는 빠졌다. 이 표현이 빠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포함된 상황”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진단과 유사한 문구를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하며 견조한 수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외신인도 제고와 함께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