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을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중은 1~2%로 제한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는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블랙록 투자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비중이 2%를 초과하면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1~2% 할당은 기존의 주식·채권 혼합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 투자의 리스크와 유사한 수준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이와 같은 ‘위험 예상 접근법’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지지 인사를 주요 요직에 임명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블랙록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상관관계는 낮지만, 변동성이 높아 포트폴리오 리스크 기여도가 크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140% 이상 상승했지만,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출시 이후 여러 차례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비트코인 ETF 출시와 함께 시작됐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약 100억 달러가 추가 유입됐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수용 확대가 변동성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광범위하게 채택될 경우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으나, 가격 상승의 구조적 촉매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0: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