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 진단에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하방위험이 커질 우려를 밝혔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경기 진단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늘어나 가계와 기업의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하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 지속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 표현이 빠진 것은 14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경제 진단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포함한 상황이어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진단과 유사한 문구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외신인도 제고와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7: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