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3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반도체 주가 동반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금요일 아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월가에서 부진한 장세를 보인 이후의 흐름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34포인트(0.5%)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장 하락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0.7% 하락하며 2만선을 밑돌았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P 500 지수도 약 0.5% 하락했다. 이 가운데 Micron(마이크론), Nvidia(엔비디아), AMD(AMD)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추가 상승 가능성 여전
이번 주 다우 지수는 1.6%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S&P 500은 0.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주간 기준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의 최근 상승세가 과열 신호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버튜스 인베스트먼트의 조 테라노바는 “현재 낙관론 수준에 도달했지만, 시장이 열광 상태(euphoria)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2년간 강세장을 보인 시장이 또 한 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투자자가 이미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SEC 머스크 조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합의 요구(settlement demand)’를 전달했다고 머스크가 목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트위터의 지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앞서 자금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뒤 트위터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관련 공시가 적절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 SEC는 과거에도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3%, 나스닥 선물 0.77%, S&P500 선물 0.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90으로 0.0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51%로 1.7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56달러로 0.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