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맞춤형 레이어 1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온체인 무기한 계약(Perpetuals) 거래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누적 거래량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올해 누적 거래량은 무려 15배 증가했으며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서의 활동이 더 많은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동안 하이퍼리퀴드는 하루 평균 5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온체인 무기한 계약 시장 활동의 45% 이상을 차지했다.
이더리움이 하이퍼리퀴드 활동 급증 선도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 활동 급증은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선도했다. 월요일 이후 이더리움 무기한 계약은 70억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는 비트코인의 59억4천만 달러를 18% 초과한 수치다. 이 데이터는 stats.hyperliquid.xyz에서 인용했다.
이더리움은 또한 11월 말 이후 플랫폼의 누적 명목 미결제약정 증가에서도 비트코인을 앞섰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이더리움 무기한 계약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8억5750만 달러로, 전체 미결제약정 34억9천만 달러의 약 25%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이더리움의 활동 증가는 이더리움의 다음 상승에 추진력을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는 “끈적거리는 자본(sticky capital)”으로 평가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9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393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3%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