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 거래가 야간 거래에서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었던 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3.30원 오른 1,43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433.00원과 비교하면 2.20원 더 올랐다.
달러-원은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통화의 약세 영향으로 1,436.80원까지 오름폭을 넓히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고려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 엔화가 낙폭을 확대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 자체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그런 만큼 주말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경계심에 원화 매도 우위 흐름이 더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의 한 딜러는 “특별한 경제 지표가 없고 탄핵안 표결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경계심 속에 거래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3.75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50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9위안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13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36.80원이었고, 저가는 1,431.0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9천6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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